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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제식 현장중심의 한국형 훈련교사 필요성

봉박사님!!! 2019. 4. 11. 15:21

[2019. 4. 11]
도제식 현장중심의 한국형 훈련교사 필요성

우리나라의 초등학교 의무교육은 1959년 실시된 후 참여정부시절 2004년 중학교가 의무교육으로 전국민이 9년간의 교육이 실현되었다. 그 이후 문재인 정부 들어 올 하반기부터 고등학교 3학년부터 무상교육을 시작으로 2021년 전 학년 도입을 예정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연구 자료에 따르면 OECD 36 가입국 중에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하지 않은 유일한 국가가 대한민국이었다. 지금이라도 시행한다는 것이 다행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선진국의 사례에 미국이나 영국의 경우 고등학교 마져 중도탈락률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고등학교 교육에 대한 준비를 무상교육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에 맞는 한국형 고등학교 교육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문계와 실업계(공업계)로 구분되어 중학교에서 직업에 대한 예비선택을 정하면서 진학하게 되어 있다. 100%는 아니지만 사실상 본인의 의지나 역량, 관심 등 목표 지향적이기보다는 성적에 의해 학교의 선택이 이루어지다보니 사실 진로에 대한 어려움이 대학을 선택하면서도 갈팡질팡하는 경우가 많다.

OECD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독일, 필란드 등의 예비교육에 따른 진로의 선택을 중등교육 단계에서부터 시작된다. 중세의 길드제도에서부터 이어져온 독일의 직업훈련제도는 우수인력에 대한 조기발견과 엄격한은 근간을 두고 있다. 따라서 중등교육단계부터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대학교육과 직업교육으로 구분되어 진행되어 기업으로부터 인정받는 도제교육시스템으로 고난이도의 숙련된 훈련교사들로 구성되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 직업교육의 기초를 두고 있는 실업계 혹은 공업계 고등학교의 교사의 현실은 대학을 졸업 후 곧바로 임용고사를 거쳐 선발하기 때문에 실무경험과 상관없이 선발 임용되는 시스템으로 되어있다. 이는 기업이 요구하는 기능 기술 인력에 대한 배출보다는 고등학교 졸업이라는 제도에 맞추어 교육하는 시스템으로 사실상 무늬만 기술 인력의 명분으로 학교가 유지되는 꼴이다. 결과적으로 교사중심의 학교운영에 맞추다 보니 전공과 관계없는 교사들이 학과에 배치되어 학과 전공과 관계없이 학과가 운영되는 경우가 속출되고 학생들은 학교 졸업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실정으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최근 한국폴리텍대학에서는 학력을 파괴하고 명장이나 숙련기술인을 초빙교수 혹은 전임교수로 임명하고 뿌리산업 중심의 교육을 진행하여 많은 관심과 기업에서의 호평을 받고 있다. 실업계 고등학교에도 전문기술인을 배출하기 위한 새로운 임용제도를 도입하여 4차 산업에 대비한 실무경험과 현장중심의 교육이 되어야 학생과 기업이 요구하는 올바른 직업교육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최근 정부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에 많은 투자를 하였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연속적인 선 취업 후 진학의 고졸취업에 대한 인식제고와 자리매김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능력중심사회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공교육이 되어야 한다. 이에 따라 실업계고등학교 직업교육이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진정성 있는 실무중심의 현장교육이 될 수 있도록 반드시 한국형 훈련교사에 대한 제도점검이 필요할 것이다. 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