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어릴적이야기
용현동의 추억
봉박사님!!!
2018. 11. 26. 15:37
[용현동의 추억]
아침에 눈을 떠보니
하얀 첫눈이 내린다
감나무에 메달린
마지막 열매가
까치의 밥이 되고
한여름 더위의 그늘막이었던
단풍나무의 잎사귀는
낙엽이되어 가을을 넘기는
추풍낙엽이 되었다.
소복히 쌓이 낙엽을 보며
또 한해를 보내는 마음이
삶을 이해하기보다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어린시절 청춘을 함께 했던 곳......
용현동의 빵차 길
멈쳐진 철도 길을 보며
인생이 멈쳐있기를 바라보지만
인생은 돌고 도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향하여 인생의 끝까지
무한도전 하는 것을
배우게 한다.
살아온 인생만큼이나
이마와 얼굴의 계급장으로
삶의 무게를 느끼며
인생을 깨닭게 한다.
계급장이 더 쌓이기 전에
남은 인생 풍요로움보다는
정겨움과 즐거움을
함께 만들어가며
다시금 40년전의 추억으로
함께하는 빵찻길의 공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김봉준드림
밴드를 만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