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 8]
올바른 교육정책을 기대하며........
지난주 4월3일~6일까지 기능인들의 축제인 2019년 지방기능경기대회를 치렀다.
매년 진행되는 기능대회를 10여 년째 전국대회 및 지방대회에 제품디자인 심사장 혹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선수들의 실력이 해가 거듭할수록 기량이 좋아지는 것을 보며 디자인분야의 선배로서 고마움을 느끼게 한다.
우리나라는 1967년 제16회 스페인 마드리드 세계 대회에 처음 참가하여 1977년 제23회 대회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서 처음으로 세계 정상을 차지하며 지금까지 기능강국으로 평가를 받아왔다. 최근에는 뿌리기술과 IOT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선진기술까지 다양한 메달의 꿈이 있기까지는 많은 종목에서 지도자의 헌신과 열정, 그리고 적극적인 기능대회의 추진과 직업교육이 있었기에 공업입국에서 디지털 산업국가로서의 산업화의 기적이 가능하였다.
그러나 이번 지방기능대회를 치르며 지도자와 선수들의 참여도 등 형식에 의한 출전과 비전공 교사들의 불만을 들으며 안타까운 현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단편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사실 전국대회 메달을 획득하기 위한 선수들의 수준은 4년제 대학 졸업생 보다 낳은 실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메달권 순위정도의 실력이면 기업에서도 기초를 넘어 실무보조 수준까지도 가능할 정도로 선수들의 실력은 많이 향상 되었으나 일부 학교에서 선생님들의 수준은 오히려 학생보다 못한 실력으로 관리정도만 하며 시간강사 혹은 기간제 교사들에게 기능대회를 위한 선수양성을 떠 맡기는 꼴이 되어 선수층에 대한 문제점과 단지 기능대회를 위한 동아리 정도로 전락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상이 반드시 디자인관련학과의 일만은 아니다. 기능대회를 위한 교육은 아니어도 실제 기업이 요구하는 방향은 맞추어야 취업의 연계가 될 수 있지 않은가? 기계과 모집 안 된다고 디자인으로 모집하고 기계과에서 배워야할 선반이나 밀링을 배우고 있다면 학부모의 마음을 이해시킬 수 있겠는가? 학생이 원하는 취업은 되겠는가? 법과 제도를 바꾸지 못하여 학생이 희생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문제는 사회의 수요와 공급에 맞추어 미래를 예측하며 학과를 개편 신설해야하나 현실은 학생모집이 안되면 모집의 수단을 위해 조삼모사(朝三暮四)하며 개편하는 것이 오히려 학생들의 진로를 방해하는 꼴이 되고 있다. 디자인관련학과에 디자인 전공자가 아닌 기계전공 선생님들로 구성되어 무늬만 디자인과로 되어 있고 실제로는 기계과로 운영되는 것은 학생들의 진로에 걸림돌을 넘어 학생모집을 위한 수단과 학교가 선생님들의 직업으로 운영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예를 들어 실기 혹은 예체능 중심교육의 학과일 경우 이론중심보다 대학을 졸업하고 임용고사에 몰입되어 취업을 위한 임용고사제도보다는 대학 졸업 후 실무경험을 득한 후 실기 중심의 임용고사를 통하여 임용 제도를 반드시 도입해야 기업이 요구하는 취업의 연계나 진학의 목표가 정확히 요구될 것이다.
아울러 능력중심사회실현을 위한 기능선진국의 본질적 제도를 개선하는 전국기능대회가 될 수 있도록 교육부 및 각 지자체 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기를 기대한다. ㅶ.
'세상이야기 > 봉박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실적인 한국형 직업교육 반드시 공교육으로..... (0) | 2019.05.01 |
---|---|
한국폴리텍대학의 첨단기술 과정확대 (0) | 2019.04.26 |
팔방미인의 어머니 삶 (0) | 2019.04.24 |
프로가 되어야하는 이유 (0) | 2019.04.18 |
도제식 현장중심의 한국형 훈련교사 필요성 (0) | 2019.04.11 |